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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박물관 총격 테러 사망자 최소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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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튀니지 보안군이 3월18일(현지시간) 총격 테러가 발생한 바르도 국립 박물관 주변에서 경계 활동을 벌이고 있다. © AFP=News1

 

 

아프리카 북부 튀니지에서 국회의사당 옆 바르도 국립 박물관에서 총격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한 17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이날 사망자 가운데는 폴란드인, 이탈리아인, 독일인, 스페인인 관광객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한 테러범 2명도 숨졌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튀니지인 1명과 튀니지 경찰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시드 총리에 따르면 총기로 무장하고 군복을 입은 테러범들은 이날 버스에서 하차한 후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관람객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사이드 아이디 보건부 장관은 이날 총격으로 인해 사망자 외에도 3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여기엔 프랑스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인, 폴란드인, 이탈리아인, 일본인 등이 포함된다.

 

이번 총격 테러는 지난 2002년 튀니지 제르바섬에서 알카에다의 유대교 회당에 대한 자살폭탄 차량 공격으로 인해 21명이 숨진 사건 이후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당시 14명의 독일인, 2명의 프랑스인, 5명의 튀니지아인이 숨졌다.

 

마뉘엘 프랑스 총리 등 일부 관리들은 박물관 내에 인질이 잡혀 있다고 밝혔으나 튀니지 당국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날 총격 테러가 일어난 바르도 국립 박물관은 고대 예술품들이 소장된 것으로 유명한 튀니지 최대의 박물관이다.

 

아직 이날 공격의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현지에선 최근 공격 빈도가 증가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모하메드 알리 아루이 튀니지 내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국회의사당 옆 바르도 국립 박물관에서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2~3명의 테러리스트들이 무장한 건 칼라슈니코프 자동소총"이라고 말했다.

 

이슬람계 국회의원인 모니아 브라힘은 총성이 처음 들리자 의회 위원회들이 모임을 중단했고 국회의원들은 지시에 따라 본회의장으로 모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의원인 사이다 우니스는 트위터를 통해 "큰 공포가 있었다"며 "이날 테러는 국회가 반 테러리즘 법안에 대한 청문회 기간 중에 일어난 공격이다"고 밝혔다.

 

튀니지는 지난 2011년 혁명으로 약 30년간 장기 독재정권을 구축해온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당시 대통령을 몰아낸 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이 급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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