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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젊은층 82% SNS로 뉴스 소비…유료는 7%
페이스북

2015-03-17


 

 

 

미국 사회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젊은이들의 뉴스 소비 도구로 확실히 자리잡아가는 모양새다.

 

미국 젊은이의 82%가 SNS를 통해 뉴스와 정보를 소비한다고 AFP통신이 미국언론연구소(American Press Institute)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소는 여론조사센터(NORC)에 의뢰해 1월5일부터 2월2일까지 18세에서 34세의 전국 성인남녀 1046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8% P)으로 '젊은이들의 뉴스와 신문'이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뉴스 소비에 있어서 SNS는 전통적 매체인 신문을 압도했다.

 

연구소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뉴스 소비도구로 이용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각각 88·83·50%라며 이들 SNS가 가장 강력한 도구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에 사는 마릴루(29)는 "전통적 매체인 신문과 달리 SNS는 많은 것이 연관돼 있다"며 "생각과 기사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을 수 있다"며 SNS를 통한 뉴스 소비가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응답자 중 47%는 SNS를 통해서 정치·사회 뉴스를 접하고 62%는 이곳에서 사회적 쟁점에 대해 찬반 입장을 살핀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41%가 SNS로 국제뉴스를 접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접한 뉴스에 댓글을 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보며 자신의 의견을 함양할 수 있다는 것이 SNS를 통해 뉴스를 소비할 때의 장점이라고 응답자들은 입을 모은다.

 

하지만 연구소는 "SNS를 통해 소비하는 뉴스는 대부분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한 번 걸러진 것이 대부분"이라며 "이럴 경우 젊은이는 본인만의 주관을 형성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에 반해 전통적 매체인 신문은 갈수록 어려운 모양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2%만이 지난해 뉴스를 구독했고 7%만이 언론사 홈페이지에 가입해 돈을 내고 뉴스를 봤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아드리아나(23·여)는 "온라인에는 알찬 무료정보를 너무 쉽게 구할 수 있다"며 "돈을 내며 뉴스를 보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응답자 대부분이 뉴스를 민주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공재'로 생각하고 있다"며 "뉴스도 하나의 상품으로 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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