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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가 눈싸움을 하는 듯한 진기한 장면이 사진 작가에 의해 포착되었다. 

올해 30세의 사진 작가 바딤 트루노프는 러시아의 보로네츠 숲에서 다람쥐 두 마리가 마치 눈싸움을 하는 것처럼 눈을 뭉쳐서 노는 장면을 포착했다. 

투르노프는 "동네 가까운 숲에서 그 사진을 찍게 되었다. 다람쥐들은 평소 사람들과 가까운 곳에서 살아서인지 조심스럽거나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따"고 말했다. 

그는 "내가 땅콩을 주자 행복한 표정으로 받아먹고 눈 속으로 숨었다. 땅콩을 받아먹고 눈 속으로 숨는 동작을 오랫동안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다람쥐가 땅콩을 좋아해 감춰놓고 나중에 배고플 때 찾아서 먹는 습관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 트로노프는 땅콩을 넣은 눈 뭉치를 바닥에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그가 땅콩이 들어 있는 눈뭉치를 내려놓자 다람쥐는 마치 땅콩이 눈덩이 속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처럼 눈덩이를 잡아서 들어올렸다. 

트루노프는 이 과정에서 다람쥐가 눈을 뭉쳐 눈싸움을 하는 것 같은 진기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다.  

by speci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