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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군에 "미국과의 전쟁 준비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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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한미 합동 군사훈련 시작에 맞춰 북한군에 미국과의 전쟁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미 성조지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북한 인민군에 "한반도 재통일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걸려 있는 현 전쟁 상황은 인민군에 전술과 물자 양면 모두에서 정치적·이념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정예군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인민군은 미국의 성조기를 갈기갈기 찢을 수 있게 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은 2일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키리졸브 훈련과 다음달 24일까지 이어지는 포울 이글 훈련을 시작했다. 포울 이글 훈련에는 약 20만 명의 한국군 병력과 3700명의 미군 병력이 참가한다. 양국은 이 훈련이 방위 목적의 훈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이 훈련이 북한 침공을 위한 리허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오는 2020년까지 최대 1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조엘 위트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핵 능력이 향후 5년 간 극적인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극히 우려되는 시나리오라고 말했었다.

 

또 성 김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 능력 강화에 대한 우려로 이를 저지할 신뢰할 수 있는 협상 방안을 찾기 위한 국제 외교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자발적으로 비핵화에 나설 것이라는 환상은 갖고 있지 않다며 대북 제재 등 비핵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북한이 입게 될 피해를 증대시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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