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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왜 '외화예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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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6


 

 

저금리시대의 재테크 대안으로 ‘외화예금’이 주목받고 있다. 외화예금은 외화를 사고 팔 때 수수료 절감혜택을 받을 수 있고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시중은행 역시 달러화뿐만 아니라 위안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다양한 외화예금 상품을 일찌감치 내놓아 자금을 끌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미국 달러화 예금잔액은 182억8774만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9월 말(170억507만달러)과 비교해 3개월 만에 12억8266만달러(7.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외환은행의 달러화 예금은 3개월 만에 4억3400만달러가 늘었다. 국민은행도 3개월 사이에 4억1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2억7700만달러, 1억6100만달러가 많아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여유자금 투자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고민이 늘고 있다”며 “해외여행 증가세와 원화 강세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외화예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것도 달러화 예금 증가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저금리시대, ‘외화예금’ 주목

신한은행의 ‘외화 체인지업 예금’은 외국통화 간의 전환이 자유롭고 직접거래가 가능한 외화예금이다. 예치통화 간 자유전환 시 50% 환율 우대혜택을 주고 상한·하한환율 설정이 가능해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지정환율로 자동매매를 할 수 있어 환율변동성이 클 때 원화전환도 가능하다.

KB국민은행에는 매달 이율이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KB국민업(UP)외화정기예금’이 있다. 매달 계단식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1년제 정기예금으로 중간에 분할인출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외환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0.2%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의 ‘환율케어(CARE) 외화적립예금’은 환율변동에 따라 이체 외화금액을 조절해 매입 및 적립이 가능하다. 또 환전수수료 및 해외송금수수료를 우대해준다. 환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이체지정일 전일의 마지막 고시환율과 직전 3개월 평균환율을 비교해 높으면 매입량을 줄이고 낮으면 늘려서 적립해주는 자동이체적립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의 ‘더 와이드 외화적금’은 가입기간 중 해외여행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 연 0.1%의 우대이율을 추가 적용한다. 적금적립을 위해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0.1%의 우대이율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원화로 외화를 매입해 입금하는 경우와 영업점을 통해 환전 및 송금하는 경우에는 최대 40% 우대된 환율을 적용받는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만기를 정하지 않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초이스외화예금’을 추천했다. 초이스외화예금의 약정 금리는 연 0.1%(세전)로 신규 거래에 발생하는 환전 거래에 대해 80% 우대혜택을 준다. 또 최근 1~2개월 예금 평균잔액에 따라 해외송금 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외화현찰 수수료를 50% 할인해주는 초이스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달러강세 분위기와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혜택으로 외화예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다만 환차익이 아닌 이자에는 세금이 부과되고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은 보전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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