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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20년까지 핵무기 최대 100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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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5


© News1 류수정 디자이너

 

 

북한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2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북한이 앞으로 5년 동안 핵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유럽의 첨단 기업들이 본의 아니게 중국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에 일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한미 연구소의 조엘 위트 선임 연구원은 15개월 동안 진행한 연구보고서를 처음 공개하면서 이같은 분석을 제기했다.

위트 선임 연구원은 북핵 전문가 데이비드 올브라이트와 함께 이번 연구를 공개하면서 "다소 충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위트 연구원은 위성이미지와 북한 매체보도 등을 종합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북한의 핵활동을 기반으로 향후 북핵 동향과 관련해 △저성장 △중성장 △고성장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다.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는 10~16개로 전제됐다.

위트 선임연구원은  6자회담이 결렬된 지난 2008년 이후 북한의 핵프로그램과 미사일개발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핵무기 제조가 100% 늘어나는 저성장 시나리오의 경우 북한이 2020년까지 핵무기를 20개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핵무기에는 미국 본토까지 갈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각탄도미사일(ICBM)도 포함된다고 위트 연구원은 밝혔다.

핵무기의 평균 폭발력은 10kt(킬로톤) 수준으로 예측됐다.

핵무기 제조가 2배 넘게 늘어나는 중성장 시나리오의 경우 북한은 2020년까지 핵무기를 50개 보유할 것으로 예상됐고 평균 폭발력은 10∼20kt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고성장의 경우 핵무기 제조가 5배를 넘어 북한의 보유 핵무기는 100개에 달할 것이라고 위트 연구원은 내다봤다.

고성장 시나리오 하에서 평균 폭발력은 20kt 이상으로 늘어나고 전술핵무기를 필요한 곳에 얼마든지 배치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

또 100kt의 폭발력을 가진 1단계 열핵(핵융합) 폭탄 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열핵 폭탄을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조선인민군 제4군단 관하 군인들의 섬 화력 타격 및 점령을 위한 연습을 시찰했다고 21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5.2.21/뉴스1 © News1

 

 

미사일 개발 경로도 △최소 △지속적 △최대 현대화 시나리오로 나눠 소개됐다.


최소 현대화의 경우 북한은 해상발사 순항·탄도미사일을 함정이나 잠수함에 배치하게 된다.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 역내의 상당 부분을 사정권에 두는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상용으로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비상용으로 대포동 2호 ICBM 5개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속적 현대화의 경우 미국 본토를 겨냥한 북한의 위협이 증대될 수 있다고 위트 연구원은 지적했다.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이 비상용으로 개발되고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실전용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10개 미만의 대포동 2호 ICMB이 비상용으로 배치될 수 있다.

최대 현대화의 경우 무수단 IRBM을 20∼30개가량 배치되며 미국 서부 해안과 알래스카 등지를 사정권에 두는 KN-08 역시 20∼30개 실전 배치될 수 있다고 위트 연구원은 전망했다.

일부 기업들은 중국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에 의도하지 않게 일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북한은 핵개발에 필요한 자재를 중국을 통해 조달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브라이트는 "중국과 북한 사이 국경에서 단속만 강화해도 북핵 활동을 상당히 억제할 수 있지만 중국은 거의 제지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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