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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다운 논란' 김장훈 "무지도 죄..죄송" 공식 사과
페이스북

2015-02-21


 

 

'영화 불법 다운로드'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장훈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김장훈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이어서 그런지 사이버경찰청의 이 곳 저 곳 연락해도 계속 연결이 안 된다"며 "어차피 수사는 진행될듯하니 일단 정황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강남케이블로(c&m) 드라마나 영화를 거의 90% 본다. 그런데 가끔씩 강남케이블에 없는 게 있을 때는 매니저가 가입한 Qdown이라는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몇 번 봤다. '밴쉬' 같은 미드가 그렇다. (이것도 불법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봤다)"며 "네이버에 들어가 봐도 Qdown, Qfile 등 국내 최대 공유 사이트라고 올라와 있고 매니저가 회원으로 등록돼 몇 년을 사용했고 돈도 다 결제가 되기에 그것이 불법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그게 불법사이트라면 요즘 같은 세상에 몇 년을 버젓이 운영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영화 '테이큰3'를 보게 된 경로에 대해 "설이 되고 근 몇 달 만에 쉬는 날이어서 '테이큰3'를 보려고 강남케이블에서 신청을 했다. 내 모바일이 사무실에서 개통한 것이라 주민번호 인증 때문에 매니저 번호로 인증해서 보내주는 방식으로 시청을 하는데 설이어서 그런지 매니저로부터 답이 없었다"면서 "그래서 매니저가 이용하는 Qdown으로 '테이큰3'를 다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3개가 올라와 있기에 첫 번째 것을 다운받았는데 자막이 아랍어였다. 하도 어이가 없어 SNS에 사진과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런 황당한 일이 있냐고, 웃자고 올린 것인데 일이 이렇게 진행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만일 불법이라는 생각을 한순간이라도 했다면 먼저 SNS에 올릴 일도 없었다"고 했다. 

 

김장훈은 "내 무지의 소치다. 주변에 여기저기 물어봐도 정확하게 얘기를 못해주고 있다. 경찰조사를 받으면 명확해 지리라 본다"며 "법을 잘 몰라 매니저 것을 사용한 것이 어느 정도 사안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된 벌은 사용자인 매니저가 받을듯해 마음이 무겁다. 형으로서 미안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장훈은 "가능하다면, 내가 껴안을 수 있는 범위 이상까지 내가 다 안고 책임지도록 하겠다"면서 "좀 변명을 드리자면, 내가 기획이나 연출은 주도면밀하게 프로정신으로 하나 세상물정은 잘 모른다. 사실은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는 게 정확한 이유다. 통장번호도 비밀번호도 다 우리 대표와 직원들 믿고 아예 모르는 채로 살아 왔고 신용카드도 없고 지갑도 없고 세상적인 것들을 알수록 가뜩이나 숫자로 사는 세상 노래하는데 안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 노래와 기획 연출 같은 예술영역 이외에는 다 주변을 믿고 일임하고 살아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장훈은 "그렇다고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은 아니다. 내가 한일에 대해서는 법대로 반드시 결과를 수긍해야 한다"며 "허나 양심적으로, 불법을 하고자 함은 추호도 없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돈 얼마 때문에 그럴 이유도 필요성도 못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장훈은 "이상이 일어난 정확한 정황이다. 앞으로 할일이 태산인데 자꾸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죄송하다"며 "좀 황당하고 어리둥절한 상태인데 이 일은 이 일대로 법적으로 조사를 받고 할 일은 그래도 꿋꿋이 해나가야지 마음을 다잡는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참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끝으로 "다음 주부터 계획한 많은 일들이 출발되는 시점에서 이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서. 설 기간 동안 잘 생각해 보겠다"며 "무지도 죄라고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통해 '테이큰3'의 짧은 영상 및 사진 등을 올렸다. 그는 이와 함께 "'테이큰3' 다운 받았는데 생뚱맞게 자막이 아랍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어디서 다운로드를 받았기에 아랍어가 자막으로 나오느냐"며 다운로드 경로에 의문을 품었다. 더불어 아랍 영화채널의 워터마크가 찍힌 점도 지적, 김장훈이 다운로드 받은 경로에 대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김장훈은 불법 다운로드가 아니라며 "돈 내고 합법 다운로드 했다. 요즘도 불법다운 받는 데가 있느냐"고 해명에 나섰다.

 

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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