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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그라운드 채우는 12번째 선수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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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7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운동선수들은 짧은 시간에 에너지원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음식이 필요하다. 어떠한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입맛이 아닌 몸이 땡기는 음식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축구선수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음식이 바로 바나나다. 바나나는 전체의 80% 이상이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다른 음식보다 열량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2시간 정도 빠르다. 즉 짧은 시간 내 에너지를 체내에 공급할 수 있는 게 바로 바나나의 숨겨진 매력이다. 

또한 바바나에는 100g당 우유의 2배에 달하는 33mg의 마그네슘이 포함돼 있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의 기능을 유지하고 단백질 합성을 도와주는 멀티 플레이어로 물이나 스포츠 음료와 함께 바나나를 먹을 경우 근육 경련을 지연시켜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바나나에 숨겨진 트립토판 성분은 숙면을 도와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경기 후 많은 체력을 소모한 축구선수들이 발을 쭉 펴고 잠을 청할 수 있다. 

현역시절 '철인'으로 강철 체력을 과시했던 이영표 역시 바나나를 즐겨 찾았다. 이영표는 2005년 PSV 에인트호벤 시절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 뒤 바나나를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고 한다. 이날 경기는 비가 온데다 연장전까지 돌입하는 바람에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었는데 바나나 덕분일까. 이후 이영표는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까지 출전하는 강행군에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했다고. 

바나나로는 성에 안찬다고 단백질 음료 및 보충제까지 사먹겠다면 말리지 않겠다. 다만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만 알고 계시라. 단백질 음료 및 보충제를 먹는 사람의 80%가 삼시 세끼를 통해 나트륨, 마그네슘, 나이아신, 엽산, 비타민A, 철분 등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필요 이상 단백질을 섭취하면 구토, 시력 장애, 피로감 등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날 수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되게 마련이다. 

 

by speci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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