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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꼭 해야 할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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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3


 

 

봄이 찾아오는 3월은 입학시즌이다. 그중에서도 대학 입학을 앞둔 예비대학생들은 수능이 끝난 후 할 일이 없어 멍 때리는 경우가 많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인 셈인데 고등학생일 때는 학교 공부 외에도 학원, 과외 등 벅찰 정도로 스케줄이 빼곡했다. 심지어 방학 때도 선행학습, 체육과외, 봉사활동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면 능동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더 많다. 입학하자마자 자신의 관심 분야를 스스로 찾아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학과 외 시간도 본인이 적극 활용해야 한다. 친목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새벽까지 술을 마시거나 학과공부에 올인하겠다며 입학 첫날부터 도서관으로 달려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자기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생활을 20년 가까이 한 선배와 사회에 나온 지 이제 4년차인 선배의 ‘꿀 팁’을 받아갈 시간을 마련했다. 

 

◆대학생 때 꼭 해야 할 8가지


1.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기획하라

대학은 자신만의 인생을 펼쳐나가는 데 필요한 마지막 교육기관이다. 그 이후의 교육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이뤄진다. 학과공부 스케줄을 짜는 것도 능동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주체적인 활동을 직접 꾸릴 것을 제안한다. 뭔가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그것을 판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작게는 자신의 생일파티를 직접 계획해서 프로젝트로 이끌어 보자. 작은 규모의 장소를 빌리고 초대장을 만들어 홍보하고 입장료를 받고 음료나 디저트 등을 제공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2. 교수와 점심식사를 하라

고등학교까지 선생님은 나를 일방적으로 훈육하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존재였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교수는 중·고등학교 때의 선생님과는 다르게 학생을 일일이 혼내지도, 보살피지도 않는다. 학생 스스로 마음먹고 교수에게 다가가야 많은 정보를 얻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 이상 능동적이지 않은 학생에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교수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가가 보자.

3. 외부학교나 타 전공과 교류하라

지금은 다양한 전문영역의 지식이 만나 창조를 이끌어가는 콜라보레이션시대다. 따라서 대학에 입학한 후 더 넓은 세상을 볼 것을 추천한다. 학교 내부에만 얽매이기엔 청춘이 아깝다.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외부학교 학생이나 다른 전공학과 학생들과 교류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공대생이 경영학적 지식을 갖춘다면 IT업계를 이끌 인재가 될 수 있고 경영학도가 미적 지식을 갖춘다면 문화 경영자가 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인재의 밑그림은 이질적인 집단과의 동아리에서 시작될 수 있다. 

4. 주식을 사라

'경제신문을 읽자'라는 화두를 던지고 싶지만 이제 갓 스무살인 대학신입생에겐 너무 지루한 얘기일 수 있다. 그렇다면 게임 대신 자기 용돈의 20%씩 모아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주식에 투자해서 용돈을 잃더라도 술값이나 커피값의 효용보단 더 값진 경험을 얻을 것이다. 주식투자를 통해 경제적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되고 자연스레 국내외 경제뉴스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내 돈이 걸린 정보라고 생각하면 더욱더 알차게 정보를 습득할 것이다. 

5. 어학공부하고 여행가라

이젠 영어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물론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한다면 좋겠지만 한국에서 교육을 받았다면 원어민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영어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면 중국어나 독일어 등 제2, 제3의 언어에 도전하는 것이 훨씬 낫다. 쉽게 말해 돈이 된다는 얘기다. 여행을 갈 때도 마찬가지다. 물론 거의 완벽에 이르렀다는 구글 번역기 덕분에 외국여행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여행, 스페인어를 배우고 유럽여행을 한다면 그저 언어를 모르고 여행하는 것과 급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연스레 자신만의 스펙이 되는 것은 기본이다. 

6.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라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중고등학생의 봉사활동은 구색을 맞춘 경우가 많다. 학교, 학생, 봉사활동 대상기관 모두 서로의 이익에 맞춰 시간 때우기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멀리 해외에 나가 진심어린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마저도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스펙으로써 부모나 학교에서 세팅해준 경우가 대다수다. 반면 대학생의 봉사활동은 완전히 달라야 한다. 봉사활동의 적극적인 참여는 새로운 사회·문화·환경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으로서 도움이 된다. 인터넷 서핑이 아닌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세상에서의 서핑이 필요하다.

7. 취업지원센터와 친해져라

각 대학마다 취업지원센터를 운용한다. 우선 관심대상은 3~4학년 위주로 진행되지만 신입생부터 담당자와 친해지면 훗날이 편하다. 좋은 취업정보가 들어오면 열심히 눈도장 찍은 친구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마련이다. 취업난이 심해질수록 경력사항이 중요해진다. 대학생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등 그 무엇이든 관계자로부터의 평판이 다음 취업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추천을 통해 정보가 오가는 인턴이나 외국계 기업 등에 관심이 있다면 대학교 취업지원센터 관계자와 적극 소통하라. 

8. 자신만의 색깔로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라

그룹 내에서 너무 튀지 않고 동료 선후배들과 그럭저럭 잘 어울리며 지내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엇비슷한 수준의 스펙으로 무장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뻔하지 않은 자신만의 스토리’다. 가수 오디션프로그램에서도 기존 가수의 노래를 그대로 부르는 것보다 자신만의 느낌으로 편곡해 부르면 좋은 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의 개성이 담긴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입시 때 제출했던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은 머리에서 영원히 지워라. 이제는 각자의 색깔이 묻어난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보자.  

 

이항영 MTN 전문위원·백선아 경제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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