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을 대표하는 EXO (사진=SM엔터테인먼트)

K-POP은 한류 열풍의 선봉장이다. 그리고 스타를 만들기 위한 K-POP계의 연습생 시스템도 세계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어둠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9일 어린 소년, 소녀를 스타로 키우기 위한 양성 시스템이 존재하는 한국 연예 산업의 현상을 소개했다.

 

2013년 K-POP 산업은 무려 41억 달러(약 4조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POP은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이나 남미에도 확고한 지위를 쌓고 있다. K-POP과 한류 드라마의 성공은 한국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그 대부분이 K-POP 인기에 기인한다, K-POP 산업은 투자가에 있어서도 매력적인 투자처이다.

동방신기, EXO, 소녀시대 등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해외 매출은 2008년 800만 달러(약 88억원)에서 지난해 1억 달러(약 1,105억원)로 급성장했다.

연예기획사들은 매력적인 K-POP 스타를 배출하기 위해 국가를 넘고 재능 있는 소년, 소녀들을 오디션으로 뽑은 뒤 트레이닝한다. 노래와 댄스 수업만 아니라 외국어도 공부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성형수술과 그에 따른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는 K-POP 스타의 90%가 성형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 중 일부도 성형수술을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기획사가 데뷔가 무산된 연습생의 성형수술 비용을 청구한다는 것이다.또한 연습생 시절 맺은 장기 계약은 노예 계약이라 불릴 만큼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오디션에 참가한 1만명 중 연습생으로 선발되는 것은 100명이고 그 중 10명이 데뷔해 1명이 스타가 된다고 한다. 스타가 되기 위한 과정이 혹독한 만큼 그 대가는 크지만, 씁쓸함도 뒤섞여 있었다.

by speci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