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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전 안데스 산맥서 사라진 '축구팀 비행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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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0


 

 

칠레 축구팀을 태우고 안데스 산맥에서 사라진 비행기가 54년 만에 발견됐다.

 

영국의 인디펜던트 등 주요 외신들은 10일(한국시간) 54년전 안데스 산맥에서 실종된 칠레 항공 더글라스 DC-3 여객기가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마울레 지역에서 등반가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반세기 넘게 미스터리로 남았던 이 사건은 지난 1961년 4월 3일 발생했다. 당시 칠레 1부리그 클럽이었던 그린 크로스는 컵대회 원정 경기를 마친 뒤 2대의 비행기로 나눠 오소르노를 떠나 산티아고로 향했지만 1대만이 복귀했을 뿐 나어지 1대는 돌아오지 못했다. 

 

칠레 당국은 수색 인원을 총동원해 시신과 비행기 동체를 찾아 나섰지만 단 한 구의 시신도 찾지 못하며 사건은 비극으로 남겨졌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그린 크로스 축구팀 감독과 선수 및 스태프 등 24명 전원이 사망했고, 유족들은 시신 없이 장례를 치러야 했다. 

 

등반가들은 현장 보존을 위해 칠레 미디어에 정확한 위치를 알리지 않았지만 현장에는 비행기 잔해와 시신의 뼈도 일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를 발견한 한 등반가는 "현장을 보는 순간 순이 멎는 듯 했다"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이었다. 뭔가 강한 기운과 함께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캡쳐=인디펜던트

 

by speci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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