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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완구 병역비리 의혹 제기…이완구, 궁색한 변명 "기억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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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0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병역 의혹에 대해 공세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자가 '부주상골'을 이유로 보충역 소집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징병신체검사 결과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있다는 주장이다.

진선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1971년도 첫번째로 수도육군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엑스레이 상에 정상으로 나왔다"며 "당시 충남 홍성이라는 시골에서 검사를 받아 엑스레이 기계도 없었다는 후보자의 설명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는 1971년 첫번째 신체검사를 받을 당시 1965년 중학교 2학년 때 찍은 엑스레이 사진을 들고 갔는데 어린 대학생이라서 거부당했고, 홍성이라는 시골에서 신체검사를 받아 엑스레이 기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어 "그런데 병역기록표를 보니 1971년 신체검사기관 중 가장 최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는 서울의 수도육군병원에서 제대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정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는 1975년 엑스레이 기계가 있는 대전에서 판독을 받아 겨우 진실대로 됐다고 해명했는데 (기록보면) 1975년 당시 충남 홍성에 있는 홍주국민학교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가 갑자기 바뀐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1975년 이 후보자는 행정고시를 붙고 홍성군청 사무관이었다"며 "행정고시를 붙은 자가 시골에서 얼마나 두려운 권력인데 거짓말 안했다고 어떻게 믿나"라고 주장했다. 

진성준 의원 역시 이 후보자의 병역비리 의혹을 지적했다. 진성준 의원은 "1975년 10월 홍주국민학교에서 신체검사 받을 당시 걸음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파서 재검신청했다고 하는데 2급 판정을 받았다"며 "후보자 본인이 다시 이의제기하고 정밀조사하니까 4급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행시를 합격하고 홍성가서 신체검사를 받으니까 지위 배경이 작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리후보자는 이같은 지적에 "40년 된 상황이라 기억을 정확하게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후보자는 또 "1964년도, 1975년도, 2009년도 똑같은 부위(부주상골)의 엑스레이를 찍었다"며 "신체검사 과정에서 행정적 절차 미흡하다고 하더라도 제 신체 부위에 문제 있어서 고통받고 있는 입장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행정적 절차는 40년된 일이라 기억 일일히 못한다"며 문제가 제기된 1971년도 신체검사 결과에 대해선 답을 하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박다해, 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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