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어린 아이가 노숙자 차림의 남성과 함께 공을 찼는데 그가 호날두였다면?
상상 속에서만 이뤄질법한 일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22일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투브에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벌인 깜짝 이벤트 영상이 올라왔다.
마드리드 쇼핑가인 카야오 광장에서 시민들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 속에서 호날두는 머리에 가발을 쓰고 허름한 차림으로 콧수염까지 붙인 채 노숙자로 깜짝 분장했다. 지나가는 누구도 호날두를 알아보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어 차림새 그대로 한 아이에게 다가갔고 축구공을 가지고 놀며 묘기를 선보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후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꼬마 아이에게 다가간 호날두는 옆에서 천천히 가발을 벗고 콧수염을 뗐고, 순간 호날두를 알아본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옆에 동양인으로 보이는 여성도 길을 지나가다 깜짝 놀라며 호날두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슈퍼스타답지 않게 소박한 웃음을 지은 호날두는 아이를 껴안고 공을 건네주며 사라졌다.
호날두가 왜 이런 이벤트를 벌였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와 함께 한 어린 아이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줬다.
by 스페셜1
